제목 | 2004년 대학원 세미나, 제국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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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관리자 |
조회수 | 2093 |
등록일 | 2015-05-29 |
사진 | 썸네일(노랑).jpg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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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미나는 앞으로 매번 방학기간에 개최될 예정인 전재성 교수님이 주관하시는 방중세미나의 첫 시작으로 2004년 여름 방학동안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. 전재성 교수님과 참가를 희망한 대학원생들이 모여 시작한 이 1기 방중세미나는 매주 한 차례 모임을 갖고 각 주별로 선정된 책에 대하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. 1기 세미나는 ‘제국(Empire)’이라는 새로운 탈근대 현상에 대해 역사적-거시적-개념사적 안목으로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, 주로 21세기에 목도되는 미국이라는 근대국가의 탈/후기 근대적 변화(post-modern transformation)를 살펴보는 것에 집중하였다. 과거 20세기의 국제정치와 국제정치학이 주로 16~17세기 이후 유럽에서 등장하고 전지구적으로 확산된 근대자본주의체제와 웨스트팔리안 체제(Westphalian System)를 기본 원리 혹은 공리로서 당연시 했던 데 반해, 21세기의 세계정치가 이러한 근대적 체제와는 차이를 보이는 새로운 공리계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대부분의 국제정치학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부분이다. 특히 1980~90년대의 급속한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체제의 팽창과 非물질적 노동체제의 확산, 그리고 2001년의 9-11사태는 세계질서의 탈근대화 속도가 빠르게 가속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였다. 문제는 이런 변화의 양상을 어떤 개념과 이론으로서 포착할 것인가의 문제일 텐데, 이 세미나에서는 그것을 대략 포괄적으로 ‘제국(Empire)’이라는 언어로 이해하고, ‘근대국가(nation-state)'와는 차별적인 정치체와 권력작동방식이 등장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. 그리고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 미국이 존재한다는 문제의식 속에 미국의 현황과 21세기 전략에 대해 특별한 발제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활발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.
찰머스 존슨, <제국의 슬픔-군국주의, 비밀주의, 그리고 공화국의 종말>, 삼우반, 2004. |